당국 "델타 변이 유행 없지만…해외 유입 검출 높아 관리 강화"(종합)

"국내서는 델타 변이 아닌 G군 바이러스 유행 주도"
WHO 권고 기준보다 높은 15%대 변이 검사 진행
변이 중 델타형 8.5% 차지…해외 입국 검출 37% 수준
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
  • 등록 2021-06-22 오후 2:34:54

    수정 2021-06-22 오후 9:23:2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주요 변이바이러스를 감시해온 결과, 검출률이 지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22일 강조했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델타형(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형 변이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국내에서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G군(클레이드)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국내 검출률은 1.9% 수준이지만 해외유입의 경우 델타형의 검출률은 37.0%로 높아 향후 입국자 관리 등 해외유입 차단 및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 시행하면서, 하반기 예정된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5월 기준, WHO 권고기준인 확진자 대비 5~10%보다 높은 15.6% 가량의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39.6%로, 외국 대비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형별로 보면 알파형이 84.8%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델타형이 8.5%를 나타내고 있고 베타형 6.4%, 감마형 0.3% 순이다.

13일부터 19일까지 최근 1주간 추가 확인된 신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6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27명이며,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34명이다. 유형별로는 알파형(α, 영국 변이) 223명, 베타형(β,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2명, 감마형(γ, 브라질 변이) 1명, 델타형(δ, 인도 변이) 35명으로 집계됐다.

집단사례 관련 확진자는 39명이고 관련 환자는 280명으로 이 중 변이 유전자를 확인한 확진자는 39명, 역학적 관련 확진자는 241명이다. 집단사례 1건당 평균 발생 규모는 21명(역학적 관련 사례 포함)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19년 최초 발생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유전형으로 꾸준히 변이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중 병원체의 전파력과 중증도, 백신 효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에 대해 주요 변이바이러스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바이러스 변이가 포함된 유전자군 또한 변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의 변화상황을 설명했다.

바이러스는 유전적 분석을 통해 유사 기원 간 군집을 이루면 클레이드(Clade)라고 불리는 유전군으로 분류, 명명한다. 그간 국내 발생을 주도하는 유전자군은 지난해 1월 S군에서 3월 V군, 올해 4월 GH군, 올해 5월 G군으로 변화해 왔으며, 5월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주요 유전군은 G군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전군은 변이형을 포함하는 보다 큰 범주의 분류로서 변이바이러스는 알파형 변이는 GRY군, 베타형 변이는 GH군, 델타형 변이는 G군에 속하지만, 당국은 국내에서 발견되는 G군 중 델타형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며, G군을 구성하는 세부 유전형의 97.4%는 WHO가 지정한 주요 변이나 기타 변이바이러스가 아닌 유전형으로, 현재까지 바이러스 특성 및 전파력과 관련한 특이 보고사항이 없어 추가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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