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8일 '세비야의 이발사' 온·오프라인 동시 공연

김종표·강동명·김정미·성승민 등 출연
휴관 조치 후 약 5개월 만에 운영 재개
  • 등록 2020-08-04 오전 11:44:58

    수정 2020-08-04 오전 11:44:5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성남문화재단은 ‘오페라정원’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세비야의 이발사’를 오는 8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대면 공연과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에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려진 휴관 조치 이후 약 5개월만의 운영 재개다.

‘오페라정원’ 시리즈는 오페라의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 소품· 의상 등은 간소화한 콘서트 오페라다.

재단은 올해 ‘오페라의 정원’ 시리즈를 통해 ‘피가로의 결혼’, ‘세비야의 이발사’, ‘가면무도회’, ‘로미오와 줄리엣’ 등 4개 작품을 선보인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이탈리아의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의 걸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희극 오페라로 꼽힌다.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보마르셰가 쓴 ‘피가로 3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피가로의 결혼’ 앞부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로지나’에게 반해 세비야까지 쫓아온 젊은 백작 ‘알마비바’가 마을의 만능 해결사 ‘피가로’의 도움을 받아 ‘로지나’의 늙은 후견인 ‘바르톨로’를 따돌리고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특히 ‘나는 마을의 만능일꾼(Largo al factotum)’, ‘방금 들린 그 목소리(Una voce poco fa)’ 등 등장 인물의 특징을 잘 살린 아리아가 유명하다.

‘피가로’ 역에 바리톤 김종표, ‘알마비바’ 역에 테너 강동명, ‘로지나’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바르톨로’ 역에 베이스 바리톤 성승민, ‘바질리오’ 역에 베이스 이형욱, ‘베르타’ 역에 소프라노 유지은이 각각 출연한다.

또 한국인 최초 유럽 오페라하우스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인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고. 국내 대표 바로크 음악 연주 전문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연주를 맡는다.

공연은 전체 객석의 약 10%만 오픈하고, 발열체크,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문진,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된다.

객석 수 제한으로 예매를 하지 못한 관객들은 공연 당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재단은 오는 6일에는 간판 브랜드 콘서트인 ‘2020 마티네 콘서트’를 대면 공연과 네이버TV로 진행한다.

‘오페라정원’ 시리즈 두번째 작품인 ‘세비야의 이발사’ 포스터(사진=성남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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