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코스피·코스닥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오르며 ‘개미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메지온(140410)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급해진 메지온은 오는 28일 개인·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지온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53분 현재 28.72%(3만3000원) 하락한 8만1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17일(종가 기준 8만1500원) 이후 5달 만에 최저가다.
메지온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하한가를 기록하다 정오 들어 하락폭을 줄이는 듯 했지만 오후 들어 내림세가 다시금 가팔라지고 있다. 이틀 전만 해도 1조원(25일 종가 기준 1조47억원)을 웃돌던 시가총액도 이날 현재 2960억원 가까이 빠지면서 7114억을 형성하고 있다.
메지온 측은 주가 급락 이유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오전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메지온이 진행 중인 유데나필 임상 3상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낳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메지온 측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6층 리더스홀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질의응답 방식으로 당사 사업에 대한 현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메지온 측은 “유데나필의 신약개발에 대한 사업진행 현황 설명 및 질의응답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