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연희동 자택 51억3700만원에 낙찰…감정가 절반 수준

  • 등록 2019-03-21 오후 1:45:16

    수정 2019-03-21 오후 1:45:30

(사진=지지옥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부쳐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이 6번째 공매 끝에 낙찰됐다.

2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진행된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대한 6차 공매에서 51억3700만원을 제시한 응찰자가 나왔다.

공매 대상은 연희동 95-4, 95-5, 95-45, 95-46 등 토지 4개 필지와 주택·건물 2건이다.

최초 감정가는 102억3286만원에 달했으나 유찰되면서 감정가의 10%인 10억2328만6000원씩 낮은 가격으로 다음 공매가 진행됐다.

이번 6차 공매는 최초 감정가의 반값인 51억1643만원에 시작했다. 시작가격보다 0.4% 높은 값을 부른 유효 입찰자 1명이 물건을 낙찰받았다.

법원은 다음 주에 매각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0일간 낙찰자에게 잔금 납부기한이 주어지며, 납부 시 1000억원이 넘는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중 일부를 환수하게 된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등이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에 공매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물건의 소유자도 이씨와 며느리, 전 비서관 등 3명으로 되어 있어 명도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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