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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간선도로 등 3곳에 1600가구 임대주택 공급
서울시는 26일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공급에 대한 세부계획’을 통해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경의선 숲길 청년지원시설 △은평구 증산동 빗물펌프장 청년창업시설 등을 지어 총 16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600가구 모두 공공 임대주택이다.
우선 도로 위에 건물을 짓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이 눈길을 끈다. 신내IC~중랑IC 구간 북부간선도로 상부 500m 구간에 2만5000㎡규모 건물을 지어 1000가구를 공급한다. 도로 위에 인공대지를 설치하고 그 위에 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공사 완료 후 도로가 인공대지 위 주택가 사이의 터널을 관통하면서 지나게 된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 방문 중 ‘리인벤터 파리(Reinventer Paris)’ 계획을 접하고 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리인벤터 파리는 파리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간 혁신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시내 도로·철도·공터 등 유휴부지 22곳을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대표 건물은 파리 17구 외곽순환도로 위에 들어서는 1만8000㎡ 규모의 ‘복층 도시’로 1만1000㎡에 사무실이, 나머지 공간 주택 및 상가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또 서대문구 연희동 경의선 숲길공원 인근 유휴부지(4414㎡)에 청년지원시설을 지어 300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은평구 증산동 지하 빗물펌프장 부지(5575㎡)에도 건물을 올려 공원, 청년창업시설과 함께 임대주택 300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임대주택 ‘님비 현상’ 극복이 과제
서울시 관계자는 “이 사업에 국·시비 및 기금 총 2577억원으로 예산이 책정된 만큼 자금 조달 계획은 문제가 없다”며 “사업지에 공원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인근 주민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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