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교통사고 사상자…연휴 전날 1118명 '최다'

연휴 교통사고 일평균 471.2건·부상 852명
연휴 전날>추석 당일>추석 전날>추석 다음날 순
졸음운전 취약시간은 점심 마친 정오~오후 6시
  • 등록 2018-09-19 오후 12:00:00

    수정 2018-09-19 오후 12:12:00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바라본 하행선(오른쪽)이 귀성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은 날은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는 추석 연휴 전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찰청이 ‘2015~2017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471.2건의 사고가 일어나 8.7명이 숨지고 852.7명이 다쳤다.

일별로는 본격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평균 12.7명이 목숨을 잃고 1118.3명이 다쳐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추석 당일(7.7명 사망·915명 부상) △추석 전날(사망 9명·부상자 786.3명) △추석 다음날(5.7명 사망·부상자 775명)이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하루평균 사고는 교통사고 14.7건, 사상자 41.7명으로 평소 주말(사고 13.8건·사상자 39.1명)보다 모두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1.7건) △영동선(1.5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았다.

일자별로는 고속도로 교통량이 몰리는 추석 당일(20.3건·65명)과 귀성길 운행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16.7건·40명) 순으로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정오~오후 2시(2.8건) △오후 2~4시(2.3건) △10~12시(2.1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졸음운전 사고는 하루평균 사고 5.2건, 사상자 13.1명으로 평소 주말(7.3건·16.2명)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별로 △추석 당일(8건·23.3명) △연휴 전날(6건·11.7명) △추석 다음날(4건·9.7명) 순으로 졸음운전 사고·사상자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오후 4~6시(1.0건) △오후 2~4시(0.8건) △정오~오후 2시(0.6건) 순으로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추석 당일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8건) 가운데 정오~오후 6시 사이 발생한 사고가 58.3%(4.7건)를 차지해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음주운전 사고도 하루 평균 사고 59.8건, 사상자 115.3명으로 평소 주말(70.8건, 132.6명) 보다 감소했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73.7건·124명) △추석 다음날(60건·120.7명) 순이었고 시간대별로는 △자정~새벽 2시(9.1건) △새벽 2~4시(8.1건) △밤 10시~자정(7.5건) 순으로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졸업운전 취약시간대 사이렌을 울리는 ‘알람 순찰’ 등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주요 고속도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통해 얌체운전 등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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