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2017] "가상화폐, 무조건 장기투자 더 이상 안 통해"

  • 등록 2017-11-03 오후 3:51:58

    수정 2017-11-04 오전 8:07:03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문호준 뉴지스탁 팀장이 ‘가상화폐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상화폐는 과거와 같이 무조건 장기 투자를 진행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문호준 뉴지스탁 팀장은 3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부산에서 ‘이해하면 쉽고 안전한 가상화폐 투자’ 강연을 통해 가상화폐 투자법을 소개했다.

문 팀장은 “작년까지는 가상화폐를 사놓고 잊고 있어도 됐지만 지금은 비트코인을 제외하고는 그냥 사두고 있으면 안 된다”며 “시장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술적인 가치에 투자하던 예전과 달리 투기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상황에 맞게 단기·중기·장기 투자할 가상화폐를 미리 정해놓고 투자를 진행하면서 철저한 분할매수와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는 주식의 기업 사업계획서에 해당하는 가상화폐의 백서(white paper)를 읽어보고 기본적 분석을 해야 한다”며 “그리고 차트를 통해 기술적 분석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백서는 스타트업 등이 가상화폐를 만들 때 프로젝트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문 팀장은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상 화폐 시장에 영향을 준다”며 “마이너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중에서 거래량이 작은 것)은 중기로 메이저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중에서 거래량이 큰 것)은 장기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는 그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다양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소가 1200개 가량 있지만, 각 거래소는 몇 가지 코인만을 거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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