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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011200)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2M 소속 3사간 실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2M과 법적구속력이 떨어지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불식됐다.
3사는 회의에서 본 계약서를 작성하고 항로 운영계획과 선사별·항로별 선복 사용방안, 선대 경쟁력 확보방안 등 세부 상황을 협의 중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2M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으며, 내년 4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얼라이언스 협력에 따른 공동운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국내 중견 해운사인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003280)과 함께 ‘미니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니 얼라이언스는 총 15척의 선박을 투입해 4곳의 동남아노선을 운영하며 9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불거진 한진해운(117930) 법정관리 사태로 인한 동남아노선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양항로 환적기능 강화와 아시아 역내항로 물류의 효율적 운송을 위해 중견 해운사들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현대상선은 5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과 2800TEU급 1척, 2200TEU급 2척, 1700TEU급 1척 등 총 5척의 컨테이너선을 신규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동남아노선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