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닷새만에 700선 회복…메디톡스 시총 3위 '점프'

외국인 357억 순매수, 지수 상승 견인
CJ E&M 등 사드 후폭풍에 약세 지속
  • 등록 2016-08-09 오후 3:49:24

    수정 2016-08-09 오후 3:49:24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메디톡스(086900)는 차세대 보톡스 제품의 미국 진출 기대감에 급등하며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30포인트(0.62%) 오른 70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다시 700선 고지에 올랐다.

외국인이 3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도 7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257억원을 팔아치웠다. 7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1.82%), 인터넷(1.66%), 통신서비스(1.62%), 금속(1.5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정보기기(-1.56%), 반도체(-0.40%)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상위 10위권에서 내린 곳은 CJ E&M(130960)(-0.47%)이 유일했다.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반발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전거래일보다 7.35% 오른 45만9800원을 기록하며 시총 순위 3위로 점프했다. 차세대 보톡스 제품인 이노톡스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노톡스 기술을 수입한 미국 엘러간은 전날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연내 이노톡스 임상3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날(064260)은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의 결제업체로 알려진 영국 뱅고와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4.12%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6억2914만5000주, 거래대금은 3조7799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00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2개는 내렸다. 9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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