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 `고로쇠 특수 잡아라`

  • 등록 2004-02-26 오후 7:56:55

    수정 2004-02-26 오후 7:56:55

[edaily 하수정기자] 현대택배, 한진 등 택배업체들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로쇠수액을 배송하는 특별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고로쇠특수`잡기에 나섰다. 현대택배는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고로쇠수액 채취기간을 맞아 `고로쇠 특급배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택배는 각 지점별로 배송전담반을 운영하고 제품의 생산지와 배송지간의 물류망을 직접 연결해 당일 집하, 당일 배송의 최단 물류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 냉장택배차량을 산지에 집중 배치해 배송 초기단계에서부터 신선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택배 순천지점의 경우 관할 지리산 및 백운산 등지에서 출하되는 고뢰쇠물량은 하루평균 700여통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으며 출하가 절정에 이르는 다음달 초순에는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002320)은 지리산 현지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을 전국의 택배망을 이용해 다음날까지 배달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와함께 지리산 영농조합법인과 제휴해 3월 한달동안 한진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쇼핑몰(hanjinmall.co.kr)에서 고로쇠 수액을 할인 판매키로 했다. 한편 고로쇠는 해발 500∼1000m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로 지리산, 백운산 등에서 자생하고 있다. 고로괴 수액은 고로쇠 나무가 밤사이에 흡수했던 물을 낮에 흘려내는 것을 뽑아낸 것으로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이온음료다. 특히 뼈를 강화하는 칼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약자나 골다공증에 시달리기 쉬운 부녀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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