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무산에 “경호처장과 가담자들은 내란 우두머리를 따르는 조폭집단과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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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호처는 내란 우두머리의 사병이냐”면서 “공수처의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경호처는 국가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존립 근거가 사라진 만큼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호처장과 가담자들은 내란 우두머리를 따르는 조폭집단과 다름없다.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경호원 한 명 한 명은 내란 수괴의 불법 명령이 아니라 국가의 적법한 명령에 복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내란도 모자라 내란 수괴 체포마저 실패한다면 국격은 또다시 추락할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한 의문도, 경제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즉시 경호처에 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명령하라”고 촉구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혀 5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