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제프티 인플루엔자에도 효능...‘범항바이러스제 가능성↑’

동물실험 결과 기존 치료제 대비 바이러스 역가 감소 월등
  • 등록 2024-09-05 오후 2:32:15

    수정 2024-09-05 오후 2:32:15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는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XAFTY)가 코로나19에 이어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동물실험 결과.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가 김영봉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 연구팀에 의뢰한 제프티의 인플루엔자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다. 임상은 H1N1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를 대상으로 타미플루는 감염 2일째부터, 제프티는 감염 3일째부터 각 경구 투여한 후 폐 조직을 적출해 TCID50으로 폐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 수치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TCID50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세포가 사멸해 염색되지 않는 점을 이용한 바이러스 양 산출법이다. H1N1은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 H5N8 등)과 함께 인플루엔자 A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사람에게 발병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타미플루는 투여 5일 후 바이러스 역가(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의 양)를 투여 1일 후 대비 약 1100분의 1로 낮췄다. 반면 제프티는 투여 5일 후 바이러스 역가를 투여 1일 후 대비 약 5만분의 1로 더 크게 줄였다.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수십 년 동안 세포실험을 통해 안전하고 여러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물질임이 확인된 바 있다. 다만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이라는 난제를 극복하지 못해 항바이러스제로 약물재창출을 하지 못했다. 현대바이오는 최대주주인 씨앤팜의 원천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를 극복해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로 약물재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제프티의 코로나19 임상시험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제프티가 이번 동물실험에서 인플루엔자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범용 항바이러스제로서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H1N1과 마찬가지로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하는 조류독감에 대해서도 제프티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이번 실험 결과는 제프티의 범용성을 확인해준 것”이라며 “5일~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세계 보건전문가 토론회인 ‘질병 예방 및 통제 서밋 2024’에서 이번 실험 결과를 포함한 제프티의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능 세계에 알려 조류독감 등 미래 팬데믹의 근원적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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