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하락하면서 3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최근 매주 민생토론회를 통해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논란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광역 교통 혁신방안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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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1월 4주차(1월 22~24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월 2주차)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변동이 없었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66%), 보수층(59%) 등에서 높게 나왔고, 부정 평가는 30대(73%), 40대(79%), 광주·전라(75%), 진보층(86%) 등에서 높았다.
국정운영 신뢰도도 반등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35%,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 3주차 대비 ‘신뢰한다’는 응답은 변동이 없었지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2%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