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여행 트렌드는…‘혼자 여행, 여행경험의 세분화’가 대세

  • 등록 2024-01-17 오후 2:42:43

    수정 2024-01-17 오후 2:42:43

‘관광 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3-2025’ (자료=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갑진년 새해 여행 트렌드로 ‘초개인화 시대, 여행경험의 나노(nano)화’를 꼽았다.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치면서 변화된 부분이다.

연연구원은 현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혼행(혼자 여행)’은 이제 ‘갓생 살기’ 트렌드와 결합해 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갓생’은 남에게 모범이 되는 계획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다.

‘갓생 살기’는 일시적 만족감이 아니라 지속적 만족감을 위해 계획적이며 소소한 성취를 추구하는 소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연구원은 “갓생 살기 라이프 스타일은 혼행 수요와 맞물리면서 개개인의 취향을 실현하고 만족감을 추구하는 나노화된 여행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심신치유, 일상의 여유, 감성충족, 인생경험, 경관감상 등 자아성찰적 여행이 주요 혼행 트렌드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희망하는 여행에 대한 의향’ 설문결과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이 실시한 ‘향후 희망하는 여행에 대한 의향’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지투어’, ‘야간관광’, ‘박물관 및 미술관 투어’, ‘캠핑과 차박’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 고도화, 트래블 테크 기술의 발전으로 관련 산업 또한 한층 세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진보라 부연구위원은 “개인화 시대를 넘어 ‘초개인화 시대’를 맞이한 현재, 개인의 나노화된 취향을 반영한 여행형태는 여행 콘텐츠 세분화, 곧 여행경험의 나노화로 발전될 전망”이라며 “여행수요의 K자형 양극화 속에서 럭셔리 관광부터 일상생활 여행이나 테마별 여행 등 개별 관광객 요구에 맞춘 여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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