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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문화재 발굴 등으로 난항을 겪었던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 1단계 구간이 사업 추진 20년만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화성 태안3지구는 화성시 안녕동 일대 118만8000㎡ 부지에 사업비 8978억 원을 들여 3763세대 1만2228명 수용이 가능한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단계와 2단계 구간 중 최근 1단계 구간(21만4000㎡·2961세대) 공사를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에 준공 공고를 의뢰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007년 태안3지구 안팎에 걸쳐 있는 정조 초장지(初葬地·첫 왕릉터), 초장지와 관련된 건물인 정자각(丁字閣), 참도, 재실(齋室) 유구(遺構, 건물의 자취) 등이 발견되면서 문화재 보호 등을 이유로 공사가 중지되기도 했다.
준공 이후 사업시행자인 LH와 화성시는 지적공부 정리 행정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그러면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 1단계 대상지 내 종전 지번이 말소되고 신규 지번으로 지적이 정리되며 소유권 등기이전 절차가 진행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화성태안3지구 1단계 준공으로 화성시민에게 생활의 질을 높이는 주거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2단계 구간도 경기도, 화성시 및 사업시행자(LH)가 노력과 소통으로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