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받아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이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오게 됐다.
|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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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9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치동물원은 두 마리의 풍산개를 사육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사육사를 선정하는 등 제반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다만 곰이와 송강은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받게 된다.
| 곰이와 송강이 낳은 새끼견 ‘별’ (사진=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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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와 송강이 낳은 새끼견 ‘별’도 우치동물원이 분양받아 기르고 있어 3년 만의 부모견과 자식견의 상봉도 이뤄지게 됐다.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도난이나 분실, 부적응 등에 대비해 곰이, 송강을 특별 관리하고 적응기간이 지나더라도 일반인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곰이와 송강은 2017년생이며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후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서 선물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에서 이들 풍산개를 키우다 지난달 8일 “퇴임 전 대통령기록관과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통령기록관으로 반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