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증설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반월공장 올리고동 3, 4층의 약 60% 공간에 800kg(1.8mol) 규모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증설 기간은 올해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16개월이며 투자금액은 307억원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연간 최대 생산량도 현재 800kg에서 1600kg(1.6톤)으로 2배 늘어난다. 현재는 반월공장에서 750kg, 시화공장에서 50kg를 생산할 수 있다.
2022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 규모는 세계 2위로 올라선다.
올해 말 상업화가 예상되는 고지혈증치료제 인클리시란(Inclisiran)은 타겟 환자수가 5000만명으로 1000만명에게 투여 시 약 6톤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필요하다.
인클리시란을 시작으로 2024년 전후로 동맥경화증, B형간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분야 올리고핵산치료제의 연 이은 상업화가 전망된다.
또한 코로나19는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공급 부족 상황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 일부 코로나19 백신에 들어가는 아쥬반트(Adjuvant, CpG 면역증강제)에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매년 6억 ~ 12억 개의 아쥬반트 생산 시 약 1.8 ~ 3.6톤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향후 반월공장 올리고동 3, 4층의 나머지 40% 공간에 대한 2차 추가 증설 및 반월공장 내 유휴 부지에 제2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동 건설도 검토 중“이라며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2024년까지 글로벌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점유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