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수렌드라 아난드 소방관은 “상황이 심각하다”라며 “공장에서 가스가 추가로 누출돼 반경 5km 이내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차 누출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LG화학은 입장문을 통해 “추가 누출은 없었으며 예방조치로 주민들을 대피시켜 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 대피령 확대를 두고 혼란이 빚어졌다. LG화학은 “2차 누출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탱크 내 온도 상승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것으로 현재 탱크 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이틀째 인도 현지언론은 유독가스 유출로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병원에 300명 이상이 입원했다고 전했다. 20여명이 위중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다. 이 중 어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 YS자간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는 즉각 현장을 찾았다. 레디 주총리는 “주 정부는 유족들에게 1000만루피(약 1억 616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이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국가재난대응군(NDRF) 소속 화생방 대응팀을 현장에 파견, 가스 통제와 주민 구조 등의 임무를 지시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인도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화학 공장에 스티렌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LG화학 측은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가 완화돼 공장 재가동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