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유통업계 수장들 줄줄이 국감 증인대 선다

10일 조윤성·정승인 대표, 산자위 국감 출석
가맹수수료 및 근접출점 등 질의 받을 전망
홈쇼핑 업계 고위임원들 15일 환노위 참석
종편과 상품 방송 연계한 편성 관행 지적 이어질 듯
  • 등록 2018-10-10 오전 11:42:52

    수정 2018-10-10 오후 3:31:46

조윤성(왼쪽)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와 정승인(오른쪽) 코리아세븐 대표가 10일 산자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사진=각 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유통업계 수장들이 줄줄이 2018 국정감사에 불려 간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촉발된 편의점 업계의 가맹수수료 문제와 근접출점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다. 또 홈쇼핑 업계의 연계 편성도 도마에 올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국감에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와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다. 애초 허연수 GS리테일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후 조 대표로 바뀌었다. GS리테일과 코리아세븐은 각각 편의점 GS25와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다.

산자위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불거진 편의점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조 대표와 정 대표에게 집중적으로 질의할 전망이다. 또 가맹수수료 인하와 근접출점 논란에 따른 출점거리 제한, 최저수익 보장제 등도 주요 질의 사항으로 거론된다.

앞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이 약 29% 인상되면서 내년 가맹점주의 월평균 수익이 100만원을 밑돌 것으로 우려하면서 가맹본사 측에 가맹수수료 인하, 근접출점 제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튿날에도 국감에 모습을 드러낸다. 조 대표는 편의점산업협회 회장으로서 참고인 자격으로 11일 환경노동위 고용노동부 국감에 출석한다. 조 대표는 참고인인 만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가맹점주들의 가맹수수료 인하 등 요구사항에 대한 편의점 업계의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무위원회에는 서유승 BGF리테일 상무가 증인으로 채택돼 불공정 거래와 근접출점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같은 날 홈쇼핑업계 고위 임원들도 대거 국감장을 찾는다. 조성구 GS홈쇼핑 대외본부장과 조항목 NS홈쇼핑 부사장, 이동현 홈앤쇼핑 경영전략본부장은 정무위 증인으로 참석한다. 정무위는 홈쇼핑 업계의 연계편성 문제점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계편성은 건강기능성 식품 등 특정 제품이 종합편성채널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소개되면 비슷한 시간대에 홈쇼핑에서 해당 업체의 판매 방송을 편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납품업자가 종합편성채널과 상품 광고 계약을 맺고 같은 시간대에 홈쇼핑과 상품 판매 방송 계약을 맺는 식으로 진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4개 종편과 7개 홈쇼핑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과 11월 방송 편성 현황을 점검한 결과 종편 4개사의 26개 프로그램에서 110회 방송한 내용이 홈쇼핑 7개 채널에서 총 114회 상품 판매 방송으로 연계편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홈쇼핑 업계의 연계편성을 제재할 법적 근거는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가맹본사와 가맹점주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홈쇼핑의 연계편성도 비판 대상으로 떠올랐다”며 “관련 업계 CEO 및 고위 임원이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관련 질의와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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