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붙은 SK 솔리다임…"AI엔 고사양·저전력 낸드 필요"

솔리다임, 기술 현황·통찰 공유 행사 '식스파이브서밋' 참가
솔리다임 대표 "경쟁사들보다 더 데이터센터 낸드에 집중"
실적 개선에 AI 경쟁력 과시…"고용량 구현, QLC SSD 유리"
  • 등록 2024-06-12 오후 5:08:26

    수정 2024-06-12 오후 5:08:26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데이비드 딕슨 각자대표이사(Co-CEO)가 AI 시대에는 쿼드러플레벨셀(QLC)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데이터센터의 주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들과 달리 데이터센터를 특히 공략하는 만큼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각자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식스파이브서밋 2024’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식스파이브서밋 캡처)
12일 업계에 따르면 딕슨 대표는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식스파이브서밋 2024’에 참석해 “AI는 향후 10년간 큰 도전과제이자 기회”라며 “데이터센터 저장장치는 크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스파이브서밋은 미국의 기술 분야 시장조사기관 더퓨처럼 그룹과 무어 인사이트 앤드 스트레티지가 주최하는 행사다. AI와 반도체,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주요 기업 임원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한다.

딕슨 대표는 ‘대규모 AI 성능 및 효율성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저장장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서 90%를 차지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며 QLC SSD로 전환하면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솔리다임의 QLC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 D5-P5336. (사진=솔리다임)
QLC SSD가 고용량 저장장치 구현에 용이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효율적이라고도 설명했다. 딕슨 대표는 “QLC SSD로 전환하면 GPU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자사의 QLC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D5-P5336’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다른 업체들과 달리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 특별히 집중하고 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솔리다임 제품이 AI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경쟁력을 과시한 셈이다.

SSD 시장에서 확인되는 수요가 이같은 자신감의 근거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솔루션 제공을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SSD 수요를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전 세계 기업용 SSD 매출은 37억5810만달러로 전기 대비 62.9% 뛰었다.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솔리다임이 SK하이닉스에 인수된 이후 줄곧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손실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82% 줄었다. 영업손익 역시 흑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특히 QLC 기반 SSD 제품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낸드 단수가 같더라도 고용량을 구현하기에 용이하다는 특징 때문이다. 현재 QLC 기반의 60테라바이트(TB) 이상 고용량 SSD를 보유한 곳은 솔리다임뿐이다.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기반 고용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북미 고객사들은 HDD를 대체할 대용량 QLC SSD를 더 많이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