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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은 “투자자인 UAE 측이 매력을 느끼는 분야를 빨리 발굴해 (투자가) 차질 없이 저희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지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국 정부는 고위급 채널과 실무급 채널을 통해 투자 분야, 대상, 방식, 기관 등에 관해 협의 중이다. UAE가 영국, 프랑스 등과 체결한 기존 투자 협력 사례에 준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어 “투자 대상 역시 스타트업, 벤처기업부터 중소, 중견, 대기업까지 기업 규모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도 신기술,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들이 UAE와 협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UAE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방식에 대해선 “직접 투자와 사모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최 수석은 UAE와의 추가 원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지금 UAE가 새로운 원전을 아직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협력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AE 측과 체결한 48건의 양해각서(MOU) 후속 성과도 일부 공개됐다. 최 수석은 “이번 순방에서는 16건의 정부 간 MOU와 61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32건의 민간 분야 MOU가 체결됐다”며 “우리 기업 36개사를 포함해 총 141개의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원전·신산업·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1100만달러 계약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순방 이후 2건의 추가적인 계약 성사가 있었다”며 “첫째로 삼성엔지니어링이 UAE 측과 가스전 육상설비 설계 용역 계약으로 2720만 달러를 수주했고, 클라우드 중소기업인 메인정보시스템이 지난 29일 8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채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과를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는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