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메이크업(화장)이 고객 편의와 무슨 관련이 있냐”며 “코레일의 여성승무원 용모관련 규정이 업무의 본질과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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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뉴얼에는 코레일은 승무원의 용모규정에 ‘립스틱은 연한 핑크색이나 오렌지 계열의 색을 사용한다’ ‘메니큐어는 투명계열이나 핑크색, 살구색 계열을 사용한다’ ‘속옷은 반드시 착용한다’ ‘귀걸이는 귓불을 완전히 덮지 않는 지름 1㎝ 미만의 부착형으로 한다’는 내용 등이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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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과거 국정감사에서 비슷한 지적이 이어질 때마다 코레일은 개선을 약속했으나 나아진 게 없는 상황이다. 이런 규정들은 지금 시대의 관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코레일은 15년 전인 2006년에도 승무원 남녀 분리 채용 등으로 인해 인권위로부터 성차별적 고용 구조를 개선하라고 권고받은 바 있다”며 “승무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고객 안전 업무라고 생각한다. 그 가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채용은 현재는 남녀구분 없이 하고 있다”며 “지적하신 부분을 포함해 불합리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