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분리 선출키로

당헌 개정안 의결…차기 지도부부터 적용
의원총회 선출서 당대표 임명직으로 전환
이종배, 의장직 새 당대표 선출까지 연장
  • 등록 2021-04-22 오후 3:02:34

    수정 2021-04-22 오후 3:02:3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따로 선출하는 내용의 당헌개정안을 의결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제1차 전국위원회의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따로 선출하는 내용의 당헌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화상으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ARS 투표를 거쳐 ‘정책위원회 의장 당 대표 임명직 전환’을 골자로 하는 당헌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방식에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협의 후 의원총회 추인으로 선출 방식이 바뀐다.

다만 당헌 시행 이전 선출된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차기 당 대표 선출 때까지로 연장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위에서 “현행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선출방식을 분리선출로 바꾸고 정책위의장을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아 임명하는 것으로 바꾸고자 한다”며 “15년째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뽑았지만, 아쉬움도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이번에 분리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대선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수권 야당으로서 당의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민생에 앞장서는 정당,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정당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당의 재정비라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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