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씨는 지난15일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를 통해 디지털 싱글 ‘Life Is a Miracle(삶은 기적)’을 발표했다. 이번 싱글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공식 주제가 ‘Here As ONE (평창, 이곳에 하나로)’을 작곡하는 등 함께 음악 작업을 해 온 이탈리아의 젊은 작곡가이자 가수인 페데리코 파치오티(Federico Paciotti)의 어머니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것이 계기가 됐다.
코로나19로 파치오티 어머니가 사망한 것에 마음 아파하던 조수미씨는 그의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싱글앨범을 제작했다. 전원 재능기부를 제작된 이번 싱글앨범에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지오반니 알레비(Giovanni Allevi)가 기꺼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에서 발매되는 이번 싱글 앨범 수입금은 암 퇴치 연구로 유명한 ‘베로네시 재단(Veronesi Foundation·이탈리아)’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한국)’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서도 싱글 발매와 관련해 해당 국가의 의학연구재단과 협의 중이다.
국내 유일 여자의과대학 부속병원인 이화의료원의 뿌리인 ‘보구녀관’은 ‘널리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라’는 뜻으로 당시 의료에 소외되었던 여성들을 위한 한국 최초의 여성전문 병원으로 이화의료원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3년전 만남이 정말 귀한 인연으로 이렇게 이어져 정말 감사하다”며 “후원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안전한 의료시스템을 구축과 감염병 예방 연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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