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2460선 탈환..삼성바이오 '강세'

기관, 사흘연속 '사자'..외국인·개인, 눈치보기 '팔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셀트리온·현대차·삼성바이오↑
  • 등록 2018-05-18 오후 3:44:21

    수정 2018-05-18 오후 3:44:2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2460선으로 올라서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을 행사한다는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급등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오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20포인트(0.50%) 오른 2460.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59.73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2460선 탈환에 성공했다. 기관은 이번주 4800억원 이상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적인 발언을 하면서 하락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4.95포인트(0.22%) 하락한 2만4713.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33포인트(0.09%) 내린 2720.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2포인트(0.21%) 하락한 7382.47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153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4억원, 153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69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251억원 순매수를 기록, 18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약품, 건설업, 운수장비, 유통업, 화학, 비금속광물, 제조업, 증권,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통신업 등은 상승했고 은행, 운수창고, 서비스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POSCO(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SK(0347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당국과 분식회계 관련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을 행사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또 LG그룹이 4세 경영에 시동을 걸면서 깨끗한나라(004540)보락(00276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사업부장(상무)은 지난 17일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등기 이사로 선임됐다.

깨끗한나라의 최병민 회장은 구광모 상무의 고모부다. 보락의 정기련 대표는 구 상무의 아내 정효정 씨의 아버지다.

이날 거래량은 4억2442만주, 거래대금은 6조3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608개 종목이 올랐다. 5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225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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