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호 출렁다리는 지난 2009년 길이 207m, 높이 24m, 폭 1.5m로 준공돼 국내 최대 길이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 오이타현 고공 현수교(길이 370m)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를 자랑한다.
청양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가 교각을 이루고 다리 건너편에는 칠갑산을 배경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 속 호랑이와 용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또 칠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충남의 알프스’ 또는 ‘충남의 산소탱크’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청양군은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 위해 국내 유례가 없는 출렁다리를 건설했다.
KRI한국기록원 기록검증서비스팀은 이번 기록의 공식 인증을 위해 청양군에서 제출한 도면과 사진, 영상, 문서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현지 실사를 거쳐 ‘가장 규모가 큰 출렁다리’ 분야의 새로운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으로 인증을 확정했다.
출렁다리 방문객은 개통 3개월 만에 25만 명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주말에는 약 3000여 명이 찾아오고 있다. 또 최근에는 금, 토, 일요일 밤 10시까지 야간 조명을 밝혀 자연의 소리와 경쾌한 음악, 밤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도시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청정 청양의 맑은 공기와 건강하게 숨 쉬는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이라며 “이번 KRI한국기록원 인증을 계기로 더욱 안전하면서도 남다른 묘미가 있는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기록원은 최초(最初), 최다(最多), 최대(最大), 최소(最小), 최장(最長) 등 위대한 업적의 최고(最高)기록 공식인증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