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8.66포인트) 급락한 679.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빠르게 낙폭을 키우며 674.04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조금 줄였다. 이날 0.29% 하락한 코스피와 비교하면 상당히 부진한 결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 432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짓눌렀다. 개인은 954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브렉시트 가능성 때문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면서 “밸류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 쪽으로 매물이 집중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670선에서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피력하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꿈틀댔다. 백금T&A(046310)가 9.01% 올랐고 SG충방(001380)이 1.95% 상승했다. 신공항 밀양테마주는 이날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하한가로 떨어진 두올산업(078590)은 22.02% 하락해 장을 마쳤다. 전일 상승세를 보였던 신공항 가덕도 테마주도 이날 동반 하락했다. 동방선기(099410)와 세명전기(017510)가 각각 4%, 5% 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녹십자랩셀(144510)이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녹십자랩셀은 공모가 (1만8500원)대비 160% 오른 4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팜(237690)도 상장 첫날인 이날 시초가 대비 3.83% 상승한 4만88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0억1659만주, 3조6931억원을 기록했다. 1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2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05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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