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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중국과 라오스 국경도시를 잇는 고속철 건설이 12월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중국 국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화시도시보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는 동남아시아에 설치되는 첫번째 현대식 철도로,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양국 정부는 베이징에서 양국 국경도시를 연결하는 총 418㎞ 길이의 철도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투자액은 400억위안(7조2736억원)으로, 중국이 7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라오스가 투자한다.
이 철도는 중국 윈난성 모한과 라오스 보텐을 먼저 잇게 되며 남쪽으로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까지 연결된다. 공사계획에 따르면 철도는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과 중국 국경을 포함한 31개 역을 지난다. 전체 길이 중 60%가 터널 혹은 다리 구간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철도망 건설이 일대일로의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대에 해당하는 통로로 중국~중앙아시아~러시아~유럽, 중국~중앙아시아~서아시아~지중해, 중국~동남아~남아시아 등 크게 세 갈래를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중국은 유럽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기 위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지난달 27일 동유럽 16개 정상과 만나 일대일로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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