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伊 면세점 기업 WDF "인수 적극 검토"

  • 등록 2015-02-24 오후 3:41:19

    수정 2015-02-24 오후 3:41:19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롯데그룹이 세계적인 면세점 기업인 이탈리아의 월드듀티프리(WDF)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면세점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업체를 인수해야 한다는 판단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작년부터 WDF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나 의향서를 제출했다거나 아직 구체적으로 행동을 취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WDF의 대주주는 글로벌 패션 그룹인 베네통 가문으로 50.1%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그룹이 2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는 WDF 인수전에 성공하면 면세점 업계 세계 2위로 부상한다.

현재 스위스 면세점 기업 듀프리,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KKR, 프랑스 미디어 그룹인 라가르데르 SCA도 인수에 관심을 갖고 WDF와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신은 지난해 11월 롯데그룹이 WDF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양측간 접촉은 없는 단계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외신은 롯데그룹뿐 아니라 호텔신라도 WDF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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