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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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러시아 2대 이통통신회사 메가폰과 최소 6억달러(약6100억2000만원)규모의 통신장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10일 보도했다.
알렉산더 바슈마코프 메가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화웨이의 이동통신 네트워크기기를 수입하는 7년 계약에 합의하고 러시아 지역내 모바일 속도 향상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내용에는 통신장비 수입을 비롯해 소프트웨어와 제반 시설 유지·관리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망은 지난달 러시아 가스 생산 업체 가스프롬이 중국과 4000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 계약에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계약 체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상황에 따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바슈마코프 CSO는 “화웨이는 4G네트워크 기기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리더 기업 중 하나”라며 “화웨이를 선택하게 된 배경은 정치적인 상황을 배제하고 재정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요소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