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로존 우려에 급락 출발..다우 0.87%↓

  • 등록 2010-11-30 오후 11:42:08

    수정 2010-11-30 오후 11:42:08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출발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의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오전 9시37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87% 하락한 1만956.60을, 나스닥 지수는 1.23% 내린 2494.22를, S&P500 지수는 0.96% 떨어진 1176.3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런던 시장에서는 이탈리아 국채 10년물과 독일 국채 10년물의 스프레드가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으로 200bp(2%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로 위기가 확산되면서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로 인해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1.30달러를 하회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9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의 3배에 가까운 하락률이다.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0.3% 하락을 예상했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장 초반 모두 하락했다. 알코아는 1.81%,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1.02%, HP는 1.67% 각각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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