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단 2알에 100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단감이 등장했다.
| 지난달 31일 낙찰된 천하부무 단감. (사진=일본 CBC뉴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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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재 매체에 따르면, 전날 일본 기후현이 개발한 고급 단감 브랜드 ‘천하부무(텐카후부)’ 2알이 아이치현 나고야시 중앙도매시장 북부시장에서 100만엔(한화 약 905만원)에 낙찰됐다. 세금은 별도이며, 지난해에 이어 최고가인 100만엔에 또다시 낙찰된 것이다.
천하부무는 지난 2015년 기후현이 개발한 단감 품종 ‘네오 스위트’ 중에서도 특별히 당도가 높고 모양이 좋은 감을 선별해 붙이는 브랜드다.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가 자신의 인장에 쓴 글귀 ‘천하포무(텐카후부·천하를 무력으로 아우른다)’를 따 지어졌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단감 품종은 부유 단감으로 기후현에서 만들어져 1910년에 국내 도입됐다. 부유 단감의 당도는 16도 정도지만, ‘천하포무’ 단감은 25도가 넘는 단맛을 내고 무게도 300g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천하포무를 낙찰받은 이는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슈퍼마켓 ‘마루진 청과’다. 마루진 청과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가격을 써 냈다. 천하포무의 선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