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세 출발…국채수익률5%+파월 강경발언 `부담`

  • 등록 2023-10-20 오후 10:48:00

    수정 2023-10-20 오후 10:48:0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 국채수익률 5% 와 파월 의장의 강경 발언이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 출발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32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3%,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4%, 0.46% 약보합권이다.

먼저 전일 미 동부시각으로 오후 5시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001%를 넘어서며 16년만에 5%를 넘어선 것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추세는 2007년 7월 20일 5.029%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이후 이날 거래에서는 약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4.9%대는 유지 중이다.

여기에 전일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장의 발언도 시장이 바라는 바와 반대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현재 기준금리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길은 여전히 험난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나와 우리 연준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2%대로 내리는데 대한 의지는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CME Fed워치툴은 이달 31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연준의 금리결정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99%에 달한다고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별 종목들은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태양광 인버터 생산 기업 솔라엣지(SEDG)가 실적 가이던스를 내려 잡으며 30% 넘게 급락 중이다.

특히 개장 직후 72.37달러까지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한 도이치뱅크는 솔라엣지 여파로 태양광 기업인 선런(RUN), 선노바(NOVA)까지 3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수술용 로보트인 다빈치 제조사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은 3분기 매출액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4%대 하락 중이며, 미국의 자동차 운송회사 나이트스위프트 운송(KNX)은 반대로 실적 전망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12% 가깝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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