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 연인을 흉기로 협박해 강제로 차에 태운 60대 남성이 스마트워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주거침입 및 특수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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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오후 6시경 서울 서초구에 있는 전 연인의 자택에 몰래 침입해 그를 감금하고, 다음날 오전 1시 40분경 흉기로 위협해 미리 준비한 렌터카에 태워 40여km를 끌고 간 혐의를 받는다.
이 남성은 경찰의 ‘스마트워치’ 제도에 덜미를 잡혔다. 전 연인은 지난 3월 이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는데, 당시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제공했다. 경찰의 스마트워치 제도는 피해자가 위급할 때 스마트워치를 눌러 즉시 보호 요청을 할 수 있는 제도로, 실시간 위치추적 정보를 경찰에 전달해준다.
이 남성은 전 연인이 오전 2시경 스마트워치 신고 버튼을 누른 뒤 1시간 만에 잡혔다. 경찰은 위치 추적 정보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남성을 발견해 체포했다. 차량 내부에서는 밧줄과 전기충격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