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한강경찰대 노고 격려…작년 투신자 44명 구조

15일 수색 중 순직 故 유재국 경위 3주기
한강경찰대 치안 현장 방문…"안전 지원"
작년 3476번 출동…하루 평균 10건
40여명 목숨 구해…시신 112구 수습
  • 등록 2023-02-14 오후 4:00:00

    수정 2023-02-14 오후 4:00:0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14일 한강경찰대 소속으로 자살기도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삶과 죽음 사이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한강경찰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4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강경찰대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순찰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윤 청장은 14일 한강경찰대 본부(망원센터)와 이촌센터를 직접 방문해 “어렵고 위험한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본청에서도 안전을 위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해 서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 10명 중 1명꼴로 한강을 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경찰대는 망원·이촌·뚝섬·광나루 등 4개 센터를 중심으로 40㎞가 넘는 한강 주변을 관할하며 인명구조 등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강경찰대는 작년에 3476번 출동했으며, 출동 건수는 하루 평균 10건에 달한다. 이 기간 44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고, 112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한강경찰대는 매년 약 3000건의 112신고 출동 처리를 하고 있으며, 최근 5년(2018~2022년)간 총 384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윤 청장은 오는 15일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유 경위의 3주기를 맞아 희생정신을 기렸다. 유 경위는 3년 전인 2020년 2월 15일 한강경찰대 수상구조요원으로 가양대교 부근 한강으로 투신한 남성을 수색하는 작업에 투입됐다.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위해 한 차례 잠수해 수색을 벌인 뒤에도 “실종자 가족을 생각해 한 번만 더 살펴보자”며 물속에 들어갔다가 교각 틈새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순직한 유 경위를 국립서울현충원 안장과 1계급 특진 추서로 예우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경찰 최초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순직경찰로도 인증됐다.

윤 청장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치안활동에 매진하되, 임무 수행 시 안전에 늘 유의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4일 한강경찰대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구조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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