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와 관련해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숨졌다.
사진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1년 9월 UN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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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후보 시절인 1987년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였고, 헌정사상 국민들의 직접 투표로 당선된 첫 대통령이었다”며 “재임 당시에는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북방외교 등의 성과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12.12 군사쿠데타로 군사정권을 탄생시킨 점,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에서의 민간인 학살 개입 등의 과오(過誤)는 어떠한 이유로도 덮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