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이틀째인 20일 파업 참여율이 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19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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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1026개 학교 교육공무직원 1만6530명 가운데 파업 참가자는 640명이었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모두 35곳이다. 이 가운데 33곳은 빵과 음료 등을 학생들에게 지급했고 2곳은 학생들이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했다.
돌봄교실의 경우 557개 학교 1796개 교실 가운데 98% 수준인 1771개 교실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교육청은 덧붙였다.
파업 첫날인 19일 참가율 3.8%(626명)에 이어 이날도 3.9%에 그치면서 대규모 급식 대란은 피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학비연대는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두고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했지만 진전이 없자 19∼20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서울학비연대는 그간 조합원 대부분이 가입된 퇴직연금 DC형(확정기여형)을 DB형(확정급여형)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DB형 50%와 DC형 50%인 혼합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노조 요구를 전면 수용하려면 앞으로 20년간 90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해 교육 재정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