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안과 김동현 교수가 일종의 생체 신호 전달 물질인 ‘Rac1’ 억제를 통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된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을 위해 ‘Rac1 억제제를 통한 안구건조증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혁신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Rac1’ 신호 전달 억제제인 ‘8-oxo-dG’를 중심으로 탁월한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새로운 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이다. 이번 ‘Rac1’ 신호 전달 억제제는 염증 조절, 안구자극 최소화, 각막 상피의 빠른 회복, 눈물 분비의 증가 등 안구건조증 발생의 주요 병인을 개선하는 특허물질이다.
이에 국내 안구건조증 점안제 시장은 1200억원으로 지난 3년간 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 56억 달러 (약 7조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 교수는 ‘Rac1’ 신호 전달 억제제인 ‘8-oxo-dG’의 안질환 치료에 대한 국제 특허를 최근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치료제는 안구 건조증뿐만 아니라 기존 스테로이드 점안제의 적응증이던 안구표면 염증질환, 포도막염, 안내 수술 후 염증 조절, 망막변성 등 다양한 영역으로 치료 적응증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이번 혁신 신약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을 타겟으로 공략해 글로벌한 안구건조증 점안치료제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다수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불편감 해소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