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기업에서 금고지기를 넘어 재무에 기반을 둔 전략가로 거듭나고 있는 최고재무책임자(CFO)들. 하지만 실제로 무얼 하는지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나섰다. 중소기업에 CFO로 가는 공인회계사들이 적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공회는 회사원과 일반 국민들이 CFO가 무슨 일을 하는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단행본 ‘CFO의 전략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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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장 CFO의 역할 △2장 경영 계획과 성과관리 △3장 자금조달 및 운용△4장 재무회계와 재무보고 △5장 회계정보와 경영의사결정 △6장 세무관리 △7장 구매전략 △8장 기업 시스템 변경을 통한 성장전략 등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최중경 한공회 회장은 “공인회계사는 기업의 건강을 유지하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비즈니스 닥터’(Business Doctor)라고 할 수 있다”며 “공인회계사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회계·세무서비스를 넘어서서(Over the Book) 모든 재무 기능을 망라해 중소기업을 돕는다면 강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한공회는 중소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를 중소기업의 비상근 재무임원으로 파견하는 ‘CFO 아웃소싱’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CFO역량이 다소 부족해 겪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소기업을 돕고자 한공회가 상생(相生)차원에서 ‘CFO의 전략적 역할’을 출간한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 부회장은 “‘CFO의 전략적 역할’은 전·현직 CFO와 기업재무컨설팅 경험을 보유한 공인회계사들이 CFO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을 알기 쉽게 기술하고 있다”며 “향후 CFO역할을 수행할 공인회계사와 중소기업 재무담당자들이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은 한울엠플러스가 맡았다. 오는 12일부터 시중 서점 및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