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광역환승센터 3일부터 운행..'환승거리 단축'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버스 환승거리 최대 530m에서 최소 50m로 단축
  • 등록 2016-12-01 오후 2:03:50

    수정 2016-12-01 오후 2:20:45

잠실광역환승센터 승강장 내부 전경[사진=서울시]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송파구 주변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에 터미널 개념의 ‘잠실광역환승센터’(송파대로 잠실역~석촌호수교 하부)를 완공해 3일부터 버스운행을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지하에서 버스의 회차가 가능한 터미널 개념의 버스·지하철간 환승시설이다. 지난 2014년 6월 착공해 2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잠실광역환승센터 개통으로 잠실역 2호선, 8호선 게이트와 지하 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됐으며 버스와 지하철 2호선 환승거리는 최대 530m에서 최소 50m까지 단축된다.

시는 잠실역 주변을 운행하고 있는 버스 중 잠실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17개 노선을 단계별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이전한다. 3일 성남·수원·광주 방향 6개 노선을 이전 운행하고 2017년 1월 초 구리·남양주 방향 11개 노선도 추가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에 송파대로와 올림픽로에서 회차하던 17개 노선이 잠실광역환승센터 내에서 회차하게 되면 지상 도로 교통량이 감소하고 교통정체, 교통사고 위험도 줄것으로 보고 있다.

환승센터는 버스 31대가 주·정차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총 연장 371m(송파대로 하부 311m, 잠실길 60m), 총 연면적 1만 9797㎡으로 축구장 2.7배 크기로 구축됐다. 잠실지하광장에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들어가는 입구에 종합안내스크린을 설치해 환승센터 내를 운행하는 버스의 도착시간정보를 이용자에게 통합 제공한다. 환승센터 내 승강장 별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도 설치했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제2롯데월드 신축으로 발생하는 교통혼잡을 감소하기 위해 수립된 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롯데 측에서 1300억원을 소요해 지난 11월 완공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는 잠실광역환승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잠실광역환승센터 외부전경[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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