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오락문화 업종↓

사드 후폭풍, 오락문화 업종 3.86%↓
외국인·기관, 2거래일 연속 순매도
  • 등록 2016-08-02 오후 4:04:03

    수정 2016-08-02 오후 4:04:03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탓에 하락했다. 특히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내에서 한류 콘텐츠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스엠(041510)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0%(2.82포인트) 내린 700.9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45억원을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도 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이날도 416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보험, 투신에서 각각 152억원, 84억원, 188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만 69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3.86% 내리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금융, 유통,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기타 제조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송은 3.07% 오르며 최대 상승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섬유의류, 화학, 기계장비, 통신장비, 비금속, 통신서비스, 반도체, 음식료·담배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SK머티리얼즈(03649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케어젠(214370)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에스에프에이(056190)는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27.5%로 선두를 달렸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인 유성티엔에스(024800)바른손(018700)이 각각 9.72%, 1.10% 상승했다. 지카 바이러스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14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카 관련 테마주인 유니더스(044480)명문제약(017180)은 이날 4.19%, 10.57% 올랐다.

최대주주가 주식 양수도 계약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대성파인텍(104040)은 8.70% 올랐다. 연우는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7.36% 상승했다. 전날 상장한 팍스넷(038160)은 하한가(-29.88%)를 찍었다. 전날 급등세를 나타낸 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7억1729만7000주, 거래대금 4조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51개 종목이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633개이고 1개가 하한가였다. 9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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