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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신소재(900250)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 중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이 추진된다. 중국 자동차 전장제품 기업인 강소로스웰전기유한회사(이하 로스웰)를 자회사로 둔 로스웰인터내셔널이다. 중국 강소성 양주시에 위치한 오스웰은 2006년 설립했다. 중국이 자국기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 중인 ‘하이테크 기업’에 선정돼 매년 법인세 40%를 감면 받는 등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 전언이다.
CAN(Controller Area Network)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계기판, 위치추적 장치 등의 제품이 주력 사업이다. 히터·에어컨 등 자동차 공조설비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북경포튼(Foton)과 벤츠-다임러, 이치자동차, 둥펑상용차 등 중국 상용차 10위권 기업 중 7곳을 고객사로 뒀다. CAN 시스템이란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장치다. 차체 내 모든 모듈·장치간 디지털 직렬 통신을 제공하는 것으로 차량 내 전자부품 지능화와 배선 중량·복잡성을 덜어준 기술이다. 1986년 독일 보쉬가 개발해 ISO 11891 표준규격으로 등록됐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전자제어장치(ECU)를 직접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단순 사출성형 제조 제품이 그치는 것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은 꾸준한 연구개발(R&D)에 성과라는 게 저우샹동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특히 제어 부문에서 자체 개발을 통한 독보적 경쟁력을 갖췄다”며 “전체 임직원 중 연구인력이 20% 이상이고 매년 매출액의 3% 이상을 제품 성능 업그레이드와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모 주식수는 총 300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2100~3200원으로 총 630억~96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CAN시스템 부품과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제2공장 착공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7·20일 일반인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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