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6포인트(1.30%) 오른 716.4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월4일 719.25 이후 사상 최고치다. 4포인트 넘게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상승 흐름을 놓지 않으며 강세를 유지하다 지난 1일 이후 5거래일 만에 710선에 다시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심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358억원, 기관은 4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1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8.6% 넘게 급등했고 제약과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기타제조, 건설, 인터넷, 화학, 통신장비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과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유통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램시마 제품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10% 가까이 급등하며 8만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이날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전문기업인 탱그램디자인연구소의 지분 51%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다음카카오(035720)도 3% 넘게 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동서(026960)는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며 4.4% 떨어졌고, 메디톡스(086900)와 GS홈쇼핑(02815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씨젠(09653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도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한국토지신탁(034830)이 HK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세호로보트(158310)는 최대주주가 김세영 씨에서 조대희 씨로 변경되면서 나흘 연속 상한가를 달렸다.
또 서울옥션(063170)은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전망에 사흘만의 반등에 성공했고, MDS테크(086960)는 자동차와 국방, 빅데이터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4% 가까이 상승했다. 한빛소프트(047080)는 신작 ‘세계정복2’ 공개에 5.8%, KMH(122450)는 UHD 수혜 전망에 6.3%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7274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4억9127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32개를 포함한 6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394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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