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 보다 0.59%(1000원) 내린 16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8만원선을 회복했지만 20일부터 닷새 연속 차익매물이 나오며 17만원선마저 내줬다.
현대차는 지난해 한국전력의 삼성동 부지 매입 후 급락, 현재까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배당금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고 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게다가 이제는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개 증권사는 현재 현대차가 1분기 22조812억원의 매출액과 1조8593억원 수준의 영업익을 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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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최근에는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며 원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달께 마무리될 줄 알았던 통상임금 문제 역시 뚜렷한 해결국면을 찾지 못하며 3분기 노조위원장 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2분기 이후부터 조금씩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투싼과 중국 소나타 등 신차들이 판매량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설명이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계절적인 성수기인데다 신차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며 “4월까지는 주가 모멘텀이 약할 수 있겠지만 5월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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