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상품' 내세운 통신사,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32%까지 상승

방통위 2011년 경쟁상황 평가결과 발표
  • 등록 2012-12-20 오후 6:21:51

    수정 2012-12-20 오후 6:21:5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통신사업자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이 결합상품을 통해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KT(030200) 등 통신사업자의 2011년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32.5%로 전년 대비 약 5%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 결합상품은 IPTV와 통신 서비스 또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처럼 위성방송과 IPTV를 묶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가리킨다.

통신사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2008년 13.5%에서 2009년 21.8%, 2010년 27.3%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OTS의 가입자는 2009년 8만5799명에서 2012년 6월 142만4490명으로 급증했다.

방통위 측은 “설문조사 결과 IPTV 가입자의 91.6%가 디지털케이블TV 대신 IPTV를 선택하는데 결합상품 할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방송광고 시장에서는 지상파 3사 계열사들의 시장점유율이 2006년 78.5%에서 2011년 70.9%로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J(001040)계열은 2011년 11.4%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방송 수신료수익 점유율에서는 CJ계열이 29.9%로 2년 연속 하락했지만 2위 MBC(8.6%)와 격차를 상당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점유율에서도 CJ계열은은 2년 연속 하락했지만 21.65%로 2위 티브로드계열(10.45%)과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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