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마이바흐’ 택시기사, 수입 얼마길래?…“요금 50만원부터”

韓 최초 ‘마이바흐’ 택시기사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출연
수입·운행 방식·일화 등 공개
  • 등록 2024-08-08 오후 3:52:16

    수정 2024-08-08 오후 3:52:1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국 최초로 수억원 대의 메르세데스 벤츠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를 운전하는 택시 기사가 자신의 수입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부산에서 고급 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김동식 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캡처
김씨는 택시 일을 한 지는 20년됐으며, 마이바흐 S클래스 세단으로 영업을 시작한 지는 7년 정도 된 경력자다.

김씨는 국내 최초 마이바흐로 택시 운행을 시작한 장본인이다. 그는 “벤츠코리아가 처음에는 마이바흐를 택시로 주는 걸 꺼렸다. 그래서 회의를 거쳐서 한 달 만에 계약서에 사인하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마이바흐를 구입했을 당시 가격은 2억5000만원이었는데, 세금 감면과 할인을 받고 약 2억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한 달 차량 유지비는 기름값으로 100만원이 든다고 한다. 김씨는 “고장이 잘 안나니까 연료비 말고는 들어갈 게 없다. 한 10만㎞를 탔는데 고장이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이바흐 택시는 일반 택시와 운행 방식이 다르다. 김씨에 따르면 고급택시는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면 손님을 태우는 대외 영업을 할 수 없고, 100% 예약제로 이뤄진다. 또 미터기로 측정하는 요금 대신 이용 시간 별로 요금을 받는다.

김씨가 주로 손님을 태우러 가는 곳은 공항과 부산역, 그리고 특급 호텔 등이라고 한다. 또 기업에서 의전으로 이용할 때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김씨는 택시를 운행할 때 항상 말끔한 정장을 입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캡처
그렇다면 김씨의 수입은 얼마일까. 김씨는 “요금은 하루 1~2시간 이내는 50만원, 하루 10시간은 100만원이다. 가동률이 떨어진다”면서도 “많이 태울 때는 한 달에 30일 일하면 월 3000만원을 번다. 열흘 정도 일하면 1000만원이다. 팁도 받는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이 택시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자들이 들어오면 항상 예약을 한다”면서 “아랍에미리트 알막툼 왕자가 왔을 때 (팁으로) 500달러(약 69만원)씩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씨는 마이바흐로 택시를 운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노후 대비라고 언급했다. 그는 “노후 대책으로 일반 택시를 샀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야간 운행을 해야 하는데 야간에는 취객 등 스트레스가 있어 안 맞았다”며 “또 수입을 창출하려면 잠을 줄이고 15~20시간 일해야 하루 20만원 정도 벌 수 있는 구조라 ‘아,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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