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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스가 내년 실적이 크게 오를 유망주를 선정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내년 미 증시가 올해와 같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저점으로부터 너무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몇몇 에너지·금융·정보기술(IT)·재량 소비재 종목은 유망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우선 금융주의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클레이스는 금융 섹터 중 가장 큰 상승 여력을 가진 종목으로 앨라이 파이낸셜을 꼽았다. 바클레이스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68달러(약 9만원)로 이날 종가보다 약 36% 높다. 또, 바클레이스는 업스타트 홀딩스가 향후 44% 더 오를 것이라며 목표주가 285달러(약 34만원)를 제시했다. 업스타트 홀딩스 주가는 올해 400% 폭등했다.
내년에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며 일부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바클레이스는 내다봤다. 바클레이스는 대부분의 에너지 기업에 대해 중립적 의견을 보이면서도 할리버튼과 슐럽버거 두 종목에는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바클레이스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각각 36달러(약 4만2000원)와 48달러(약 5만7000원)다.
이 외에도 바클레이스는 △사렙타 테라퓨틱스(바이오제약회사) △뉴트리엔(비료업체)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부동산 투자 신탁회사)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