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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확인된 첫 감염사례 이후 추가로 6명에게서 양성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전날 밤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이 북섬 동부지역의 휴양지 코로만델을 다녀온 뒤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즉각 3일 동안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날 추가 사례가 나오면서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오클랜드와 코로만델의 봉쇄 기간을 일주일로 연장했다. 신규 감염자 중 한 명은 오클랜드 내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던 총리도 “우리는 틀림없이 더 많은 사례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뉴질랜드가 바이러스에 뚫린 것은 이웃 국가인 호주에서 최근 델타변이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이 언제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뉴질랜드는 호주와 입국자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을 시행해오다 지난달 호주 출신 코로나19 감염자가 뉴질랜드에 입국해 사흘간 머문 사실이 드러난 뒤 즉각 중단했다.
한편 뉴질랜드의 봉쇄결정 이후 뉴질랜드 달러는 전일대비 1.3% 하락한 0.69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으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