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텀블러도 생활 필수품입니다”

환경부, ‘다회용컵(My Tumbler)’ 캠페인 전개
8일 환경재단·스타벅스와 협약 1주년 성과발표
  • 등록 2019-05-07 오후 12:00:00

    수정 2019-05-07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환경부는 환경재단,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와 함께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아르(R)점 앞 광장에서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1주년 성과를 발표하고 다회용컵 사용을 늘리는 ‘마이 텀블러(MY TUMBLER)’ 공익활동(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24일 체결한 환경부-커피전문점(16개사)과의 자발적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고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코 보너스 스타’라는 개인컵 보상(리워드) 혜택을 도입했다.

개인컵을 쓰는 고객에게 300원을 할인해 주거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점수(에코별)를 보상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한 결과, 2017년 5월부터 2018년 자발적 협약 전까지 12개월간 389만6635개였던 스타벅스 전국 매장의 개인컵 사용량은 자발적 협약 이후인 2018년 5월부터 같은 기간 동안 178% 증가한 1081만9685개를 기록했다.

작년 11월부터 스타벅스가 종이빨대 및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한 결과, 일회용 빨대 사용량은 7208만3900개에서 4355만1500개로 약 40% 감소했다. 자발적 협약 이후 일회용컵과 빨대 사용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무심코 사용한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면서 “일회용품을 안 써보니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더라는 시민의 말에 힘입어 앞으로 효과적이고 다양한 자원순환정책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환경재단·스타벅스는 일회용컵과 빨대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 현장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회용컵 사용장면을 인증한 시민들에게 개인 통컵(텀블러) 10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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