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길댁' 이효리, 제주 4·3사건 추념식 내레이션 맡는다

  • 등록 2018-03-27 오후 4:09:54

    수정 2018-03-27 오후 4:09:54

이효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이효리가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에서 내레이션 맡았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올해 추념식에서는 이효리가 행사 주제를 전달하는 내레이션을 한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기념 공연을 맡았으며 사회는 KBS 제주방송총국 한승훈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대중 가수들이 추념식 본행사에 참여하는 건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효리는 지난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8’에 관객으로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4월 3일에 추모식을 한다. 사회 부탁이 와서 하기로 했는데 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거 아니냐 그런 걱정이 좀 됐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내가 제주도에 살며 민박도 하고 제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도 뭔가 제주에서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효리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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